2024 BAMA

제13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참여작가: 문서현, 장은우, 황효실

#문서현 작가

문서현은 한복, 웨딩드레스 등을 만들 때 버려지는 원단들을 이용하여 작업을 합니다. 

원단들은 재단을 하고 난 후에 크기가 작아 버려지는 것들이지만, 작게 조각을 내어 작품으로 만들기에는 깨끗하고 온전한 크기입니다. 

버려질 운명이던 가지각색의 보잘 것 없는 조각을 모아 하나의 작품이 된 조각보를 보며 세상에 쓸모 없는 것, 필요없는 것은 없다는 듯 위로를 합니다. 모든 것이 빨라지고 외부의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현재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바느질 작품을 통해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장은우 작가

장은우는 도시에 관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전형적인 모습과는 매우 다릅니다. 

사실 도시는 수 천 년 전부터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공간으로,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자 본질이고 무한에 가까운 기억을 지닌 공간입니다. 

작가는 화려한 모습 이면에 감추어진 이러한 측면에 주목하며 먹을 이용하기도 하고 드로잉을 통해 역동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주는 방식으로 도시의 이면적인 속성을 잘 담아내는 작품을 그립니다. 

그녀의 작품을 통해 우리의 삶이 녹아있는 공간과 '진짜' 도시의 모습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황효실 작가

황효실은 세상을 자신의 방식대로 바라보고 이해하여 이를 그림에 담습니다.

그래서 바다에서 보았던 바위섬이 그림 속 바다에 있지만, 그곳은 실제 지리적 위치와는 상관없이 그저 그림 위 바다에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바다가 하늘과 맞닿는 수평선은 어떤 그림에서는 아래에, 또 다른 그림에서는 위에 위치하는 등 조금씩 다른 선상에 놓여있기도 합니다. 

그녀의 화폭 속 바다는 무한히 확장되는 공간과 같습니다. 그저 앞을 알 수 없는 인생처럼, 방향을 잃고 표류하게 될 것 같은 망망대해와 같은 바다를 그립니다.

현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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