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 G Hee

나의대동

2018.12.03 - 12.09

작가노트

반짝반짝한 작은 우주 

단칸방으로 가는 길목의 화단 

고마운 대동 집 주인 할머니 할아버지 

뛰어놀던 구불구불한 골목길 


나의 바탕 대동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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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대문 바로 옆에서부터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까지 담장을 삥 둘러 화단이 있었다. 안집 할머니 할아버지의 자그마한 화단은 사계절을 한 아름 풍성하게 품었다. 사시사철 영산홍, 맨드라미, 모란, 동백, 색색의 꽃을 피웠다. 


식물을 잘 가꾸는 사람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던데, 안집 할머니 할아버지는 다정한 마음결로 식물을 정말로 아름답게 가꾸셨다. 덕분에 나는 화단의 꽃들을 통해 계절의 흐름을 눈으로 보고 배우며 몸으로 느끼고 익혔다. 


나는 여전히 계절의 변화가 좋다. 

계절의 변화를 마주하러 시시때때로 한밭수목원에 간다. 그리고 잘 가꾼 화단이 있는 마당을 좋아한다. 머지않아 화단이 있는 주택에서 살고 싶다.

한지희 (Han G Hee) 

​목원대학교 섬유 공예 디자인 전공 졸업

그림책 작가 공동체 hills 일러스트레이션 2년 과정 수료


2017년 5월 / 갤러리 원 / 단체전 [hills 21] 

2018년 1월 / 두성 페이퍼 갤러리 / 단체전 [2018 불꽃]

2018년 12월 3일~9일 / 지소 갤러리 / 첫 번째 개인전 [나의 대동] 

2019년 5월 8일~13일 / 갤러리 우물 / 단체전 [<해님 달님>을 위하여] 

2019년 12월 14일~20일 / 스페이스 아크 / 단체전 [사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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