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사기의 태토에서 드러나는 질감과 짙은 색상, 백색 화장토의 따뜻한 대비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 

 화장토가 칠해진 표면 위로 검은 알갱이가 피어올라 존재감을 드러낸다. 바탕흙에는 희고 검은 작은 알갱이들이 치밀하게 모여 군집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서로 대비를 이루며 존재감을 가지지만 유기적으로 엮인 자연의 일부를 마주하는 것 같다. 

작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재료를 탐색하기 위해 산을 들어갈 때가 많다. 산에 들어가기 전 마주하게 되는 산의 경치를 담아내고자 한다.

막연히 산이 좋아서 작업의 주제가 되었다. 

산에는 좋은 감정을 일으키는 여러 요인이 있었고, 

그 중 나는 오랜 시간과 모진 풍파를 겪고 떨어져 나왔지만 

여전히 듬직한 암석들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 

점토라는 소재를 뜯고, 깨트리고, 화장토를 찍어 바른 후 고온에서 소성하는 과정에서 

대상과 닮기 위해 노동적이고 고된 과정을 거쳐 비로소 작품을 마주했을 때 

산에서 느낀 감동과 근접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단지 형태뿐 아니라 자연의 과정, 작업의 과정, 나의 삶의 과정이 서로 닮아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재료와 자연 그리고 내가 하나가 되어 감동이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

나의 작업은 물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우연을 기반으로 하는 자연 원시 지질의 특성과 자연계에 내재된 미래 예측 불가능성의 표현으로 이어진다. 

Melting에 의한 소결 과정에서 온도가 증가함에 따라 용해되고 팽창되는 물리적 특성을 이용하여 

흙이 지닌 예상치 못한 미지의 에너지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정영유 

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강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졸업 (2018)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일반대학원 석사 졸업 (2020)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 수료 (2022) 

수상경력 

2018 고흥분청사기 공모전 (고흥분청문화박물관) - 특선 

2019 해남 전국 차도구 공모전 (전라남도해남군) - 대상 

2021 고흥분청사기 공모전 (고흥분청문화박물관) - 대상 

          화분청사기 산업이 되다 (계룡산철화분청사기연구원) - 입선 

 2022 - 김해분청사기 공모전 (김해분청도자박물관) - 동상 

            철화분청사기 산업이 되다 (계룡산철화분청사기연구원) - 장려 

전시경력 

2018「아시아현대도예전」 -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 서울 

2018「Eight Colors」 - 아리수 갤러리 / 서울 

2018「전통, 현대의 길」 - 경인 미술관 / 서울 

2019「사유」 - 갤러리 한옥 / 서울 

2020「유희」 - 갤러리 다운재 / 울산 

2020「CONTEMPORARY」 - 갤러리 예동 / 부산 

2021「茶多黨」 - 갤러리 다운재 / 울산 

2021「2021 수광리 등요제 현대도예가 22인전」 - 광주요 / 서울 

2021「공예작가 3인 초대전」 - 갤러리 민 / 서울 

2022「정영유 小品展」 - TEA& / 서울 

2022「FROM SIDE TO SIGHT」 - Simple Object / Taipei, Taiwan 

2022「2022 수광리 등요제 분청화기展」 - 광주요 / 이천 

2022「2022 강남디자인위크」 - 광주요, 갤러리디앤디 / 서울 

2023「세대간의 관계」 - 갤러리 제로룸152 / 서울 

2023「본질」 - 광주요 / 이천 

허재성 

현) 골프존 문화재단 오룡요 소속작가 

한남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디자인과 졸업 

충남대학교 대학원 디자인창의학과 도예전공 수료

전시 및 수상 

2019 한남도자전 (예술가의집, 대전) 

2019 제3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현대공예 특선

2021 이삼평도자전 (공주문화원, 공주) 

2021 철로 핀, 철의꽃 전 (학봉철화분청관, 공주) 

2021 변주된 오브젝트 ‘합’ (블루온블루, 안성) 

2021 한국 조형디자인협회 국제조형디자인전 (서울과학기술대학, 서울) 

2022 아시아현대도예전 (강릉아트센터, 강릉) 

2022 뚜껑있는 오브젝트 ‘합’ (지소갤러리, 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