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도예협회
<TOYOIL-START>
2023.11.28 - 12.10
*주말 예약제 오픈
土窯WORK : 흙과 가마로 하는 일
권규남 @ku_ceramic_art
분장기법에서 오는 우연적효과로 다양한 조영미를 표현한다. 분청에 색을 입힘으로써 이질적이지 않고 구조적 조형성을 가지며 무의식적인 반복에서 오는 자유로움으로 기능적인 요소에서 탈피해 의도하지 않은 우연적 효과를 나타낸다.
김다은 @silver_eun.k
김영진 @g___zip
나름의 전통의 재해석을 하려고 애쓰고 있다. 비취색의 청자와 가까운 듯한 색감의 작업을 선호한다. 빙열(氷裂)의 미학. 유약과 태토의 수축률이 달라서 생기는 현상이다. 모든 균열은 살펴보지 않음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그렇듯 너와 내가 다르다“. 우리들의 인간사와 참 많이 닮아있다는 철학적인 접근도 해본다. 굽이 높은 도자 식기, 소반 그리고 호롱 등 우리의 옛것들을 현대인들의 일상에 쓰임에도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김지영 @youngdozak
‘겹’은 기억을 내포한 작은 단위로, 그 조각은 구성의 시작을 의미한다.
조각들이 거듭되며, 포개지며, 중첩 된 겹의 형상은 하나로 단단해진 나의 사유이다.
김혜린 @_hyerins
작품에서 원은 무의식의 세계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도구로 내면을 의미합니다. 본인은 손으로 원을 만들어 이어 쌓아가는 과정 속에서 명상과 성찰을 경험합니다. 이는 마음을 다듬고 정신을 통일하여 무아정적(無我靜寂)의 경지에 도달하는 수행 방법인 불교의 선(禪) 사상과 맞닿는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업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평온한 감정들이 작품을 바라보고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평안으로 전달되기를 바라며 작업을 합니다.
박소연 @soyeon.p_artist
이번 ‘시선’을 주제로 제작한 작품은 나의 삭막한 현실 속에서 오는 압박감을 덜어내고자 2020년 9월의 반려견 만두와 함께 제주도 한달살이를 경험하고 자연에서 오는 편안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나의 작품 대부분은 여행 또는 새로운 장소에 대한 이미지로 기억을 주제로 한 이야기이다. 항상 혼자 하거나 친구들과 함께했던 적이 많았지만 이번 작품 속 배경은 반려견과 함께한 시선이었다. 여행을 하는 동안 제주도는 나에게 마음의 여유와 시간에 구속받지 않는 자유, 그리고 자연 속에서 해방감을 주었다.
작품을 바라보는 동안 관람자의 마음도 여유를 둔 시선으로 보는 모든이에게 쉼표를 주고자 한다.
백영목 @youngmok_
나는 도자기와 건축물의 접점인 ‘담다’라는 개념과 건축물 외관의 특징에서 나타나는 미적 요소들을 이용해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건축물의 기본 형태인 육면체로 작품의 형태를 만들어 주었고, 건축물의 구조물 중 계단과 담벼락으로 장식을 하고 있다. 건축물에서 계단이 내포한 의미는 인간의 상승 욕망, 공간의 이음새 등이 있으며, 담벼락은 외부와 내부를 나누는 경계, 외부를 장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나는 내가 담겨있는 공간의 한 장면을 왜곡하여 외부 형태로 만들어 주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내부 공간엔 나의 공간으로 쓰고자 했다.
이다솔 @studio.dasol
직선은 무한한 움직임의 가능성을 지닌 가장 간결한 형태
기하학적 형태는 정돈된 모습이 강하고 규칙적이며 명확한 시각적 특성을 줍니다. 저는 그런 특성을 가진 기하학 형태를 정돈하여 우리가 가장 가깝게 사용하는 식기에 담아내고자 합니다.
이정화 @doah_studio
불안은 원인에 대한 명확한 대상 없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지니고 살기에는 너무나 위협적이고 괴로운 자신의 경험․감정․충동 등을 억압한 결과로, 내면의 감정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자아의 방어를 요청하는 일종의 신호라고 생각한다. 불안한 감정을 어릴 때 부터 지니고 살아왔다. 불안에 대한 감정표현을 좋아하는 동물, 식물 중에 사슴과 선인장이 피해를 받기도 주기도 싫어하는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작업하였다. 뿔과 가시가 공격하기 위함이 아닌 자기방어적이라 생각하였고 형태적으로 불안함을 표현하였다. 원인 모를 불안함에 해방되고픈 감정을 표현하며 해소하는 중이다.
이효림 @sangmyeongyo
우리의 옛 그림이 현대의 찻자리에 어우러지는 모습을 상상하며 도자기를 빚고, 찻잔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임인영 @lim_inyoung_
임인영은 인간의 얼굴을 통해 인간이 지닌 다양성과 삶을 말하고자 한다. 형태를 추상적, 은유적으로 표현하여 인간의 삶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게 한다. 표면에 테라시질라타를 바르고 반복적인 행위인 마연을 통해 작가는 작품과 교감한다. 이 때, 재료적 특성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분자들이 표면에 사용감을 입혀낸다. 그렇게 흔적을 입혀 가마에 구워냄으로써 비로소 그 흔적은 더 진해진다. 이를 통해 ‘함축적인 시간성’이 담긴 삶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조선주 @cho_iling
갈망의 형태는 각기 다르다고 생각한다. 곡선의 파동은 갈망의 감정이며, 나의 갈망은 갈증이다. 당신이 갈망하는 바는 무엇인가?